Football Further/ 2010-2011시즌 다섯가지 전술적 관찰 by 세르닌

집에 오랜만에 왔는데 딱히 할일이 없어서 영어공부하는 셈치고 번역을 하나 더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Football Further의 칼럼인데 Football Further는 Tom Williams가 프랑스 축구와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 블로그입니다. 요즘 유명 블로그가 다 그렇듯이 트위터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문은 이번달 초에 시즌을 정리하면서 나온 칼럼입니다.

지난번에도 그렇지만 저의 국어, 영어 실력을 욕하시며 보시면 되겠습니다ㅠ 
도대체 'customarily forensic detail' 를 뭐라고 번역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본문에는 그냥 그대로 적어놨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크롬만 쓰면서 이글루스에서 글쓰기가 불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IE를 쓰니 좀 더 나아지는 느낌이네요.
내용은 조나단 윌슨이나 ZM이 계속해서 말해왔던 것들이어서 특별히 새롭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에 일어났던 실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는 점과 그들의 예상이 맞아들어간다는 점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본문에서 'false nine'에 대한 내용은 Stretford님이 번역하신 조나단 윌슨의 칼럼을 참고하세요. 

오역 및 번역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댓글로 부탁 드려요.

원제는 'The 2010-2011 Season: Five tactical observation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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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적으로 악명높던 1990 월드컵(2.21골/경기) 이래로 가장 낮은 경기당 골 비율(2.27/경기)을 기록하며, 답답하고 비모험적인 축구로 특징지어졌던 월드컵으로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0-11 유럽 축구 시즌은 전체적으로 공을 낮게 소유하고 개방적인 경기를 추구하는 팀들에게 긍정적인 시즌이었다. Football Further은 지난 10달 동안 유럽 대륙(역주:영연방은 제외한)의 주요 리그들에서 나타난 몇가지 전술적 트렌드에 대해 평가해 보았다. 

1. 키 큰 골키퍼(Keepers with good feet)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반데사르의 은퇴는 영리하고 진취적으로 공을 전달함으로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 갈 수 있는골키퍼의 가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했다. 지난주 파이넨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서, 데이비드 위너(David Winner)는 아약스에서 반데사르의 코치였던 반 할(Louis van Gaal)이 공이 있을 때의 그(반데사르)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를 설명했다. "반할은 좀 더 복합적인 뭔가를 생각했었다. 그것은 새로운 빠른 템포의 '(현재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선구자가 된) 순환 축구(circulation football)'의 중심축으로써, 반데사르를 사상 최초의 '스위퍼 키퍼(sweeper-keeper)'로 바꾸는 것이었다.이전보다 수비적으로 잘 조직되고 점점 더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는데 익숙한 공격수들이 있는 팀과의 경기에서 패스에 능한 골키퍼의 가치는 이루말할 수 없다. 발데스(Victor Valdés)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 이에 대한 최고의 예시를 보여주었다. 후반전 초반 0:0 상황에서 발데스는 골킥으로 오른쪽 코너 근처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들을 공격진영(역주:레알 입장에서 입니다) 깊숙히 유인한 피케(Gerard Pique)와 원투패스를 했다. 피케로부터 다시 공을 받고, 발데스는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오른쪽 측면의 알베스(Dani Alves)에게 첫번째 패스를 주었고, 다섯 명의 상대 선수가 사라지며(역주:다섯명의 레알 선수들이 알베스 뒤에 위치했다는 의미) 역습이 시작되었다. 몇 초 후 공은 상대 골대로 들어갔고 바르샤는 결승전에 거의 도달하였다. (역주: 원문에 걸려있던 영상 링크가 있었는데 발데스로부터 시작하지 않아서 새로 찾은 관련 영상입니다. 2분44초부터 보시면 해당 장면이 나옵니다)



2. 날개를 잃어버린 윙어들(Wingers lose their wings)

ZM의 customarily forensic detail에서 나타났듯이, 유럽 클럽에서는 윙어들은 중앙으로 이동하도록 배치하는 것을 즐겨왔다. 애쉴리 영(Ashley Young)은 중앙에서 프리롤을 통해 아스톤 빌라의 공격을 조직하도록 지시받았다. 마르세유의 타고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인 발부에나(Mathieu Valbuena)는 그 자신이 전통적인 10번, 심지어 가끔씩은 'false nine'으로도 이용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우디네세의 선전은 칠레 윙어인 산체스(Alexis Sanchez)를 공격적인(high-octane) 중앙 플레이메이커로 배치하는 귀돌린(Francesco Guidolin)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중앙 지역에서 측면 선수들의  재배치는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준다. 양측면에서 폭을 희생하지 않고 어떻게 미드필드를 컴팩트하게 유지하는가? 양측면에서 위치를 찾기위해 자유도를 부여받은 '중앙의 윙어'를 통해 경기장 양측면에서 넓게 위치한 선수들을 필요하지 않고, 그 결과 추가적인 선수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3. 이상한 위치에 있는 풀백들(Full-backs in unlikely places)

Football Further는 이번 시즌 풀백에 대한 두 개의 기사를 냈다. 첫번째 '공격형 측면미드필더가 되기를 요청받는 풀백들'은 그들이 훈련된 수비수의 수비적인 훈련과 자연스러운 활동량(natural athleticism)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성공적일 것이라고 단정했다. 반면 두번째인, 경기장의 '잘못된(wrong)' 곳에서 플레이하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용되는(inside-out)' 풀백이 상대편 진영 1/3 지점에서 공격할 공간을 찾고 있었다고 추측했다. 현대 팀들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풀백을 상대로 수비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조나단 윌슨(Jonathan Wilson)은 풀백이 최고 수준 축구에서 중요한 공격적인 요소 중 하나가 되어왔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서술했고, 현재 그 포지션이 얼마나 매혹적인가를 인정하게 하는벤피카의 코에트랑(Fabio Coentrao)같은 선수들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재다능한 현대 풀백은 자신의 측면 전체를 지배하기 위해서 속도, 체력, 수비적인 능력에 더해 그를 전형적인 21세기 축구인으로 만들어주는 공격적인 면을 모두 가진다.

4. 5'7''(역주:약170.2cm)는 새로운 기준(6', 역주:약 183cm)인가? (Is 5’7″ is the new 6’0″?)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작은 책략가(schemer)들에 의한 성공에 대한 찬사에 발맞춰, 작고 기술적인 선수들이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 각광 받아왔다. 카가와 신지(Kagawa Shinji, 5'8'')와 마리오 괴체(Mario Götze, 5'7'')는 도르트문드의 리그 우승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카가와는 아시안컵에서 부상당하기 전까지 리그 18경기에서 8골을 득점했고, 괴체는 그의 멋진 드리블과 골들에 더해 환상적인 수비력으로 메시와 비교되기도 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에당 아자르(Eden Hazard, 5'7'')가 1954년 이래로 릴이 첫번째 리그 타이틀을 따내게 하며 리그앙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로 뽑혔고, 마르뱅 마타(Marvin Martin, 5'7'')는 소쇼(Sochaux) 동료들에게 17골을 만들어주면서 최다 도움왕(Trophée du meilleur passeur)으로 뽑혔다.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선수인 다비드 실바(David Silva, 5'7'')는 볼터치와 감각으로 프리미어 리그 관중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으며, 월셔(Jack Wilshere, 5'7'')와 모드리치(Luka Modrić, 5'7'')는 피지컬이 뛰어나지 않은 선수가 거친 잉글랜드식 축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을 깨었다.

하지만 물론 바르셀로나는 단신 선수들로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완벽하게 조직된 군단이다. 메시(Messi), 페드로(Pedro), 사비(Xavi), 이니에스타(Andres Iniésta)의 키는 모두 5'7'' 이하이다. 하지만 라리가 3연패와 3년 동안 두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축구계에서 누구도 그들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5. 1톱 시스템이 최고. (The single-striker system is king)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전에서 사용된 포메이션들은 1톱 시스템이 유럽 명문 클럽 간 경쟁에서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하였다. 중앙에 트레콰니스타(trequartista)를 배치하는 4-3-1-2 포메이션이 세리아에서 계속 이용되고 있지만, 현대 축구의 일반적인 트렌드는 공격적인 미드필더들에 의해 지원받는 1명의 공격수이다. 때때로 1 스트라이커는 메시나 아스날에서의 반 페르시(Robin van Persie)처럼 false nine이 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전통적인 9번으로서 상대반 진영에서 공을 지키고 페널티 지역에서 기회를 마무리하도록 배치된다.

점점 더 증가하는 이런 역할의 분화는 더 균형잡힌 스트라이커가 윙쪽으로 배치되는 것을 의미한다. 월드컵에서 두드러졌던 세 명의 공격수였던,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Cristiano ronaldo), 바르셀로나의 비야(David Villa), 리버풀의 수아레즈(Luis Suárez)들은 클럽에서는 안쪽으로 침투하는 그들의 능력을 이용하고 주발인 오른발로 슈팅을 하기 위해 왼쪽 측면에 배치되어 왔다. 첫번째 피파 발롱도르(FIFA Ballon d’Or)가 입증했듯이 다재다능한 공격수는 매력적인 시상식에서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를 완벽하게 대체한다.


Translated by 세르닌.

원문: http://www.tomwfootball.com/2011/06/01/the-2010-2011-season-five-tactical-observations/#more-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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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tretford End 2011/06/13 08:59 # 답글

    탐 윌리엄스, ZM이랑 친구 사이죠. 프랑스 축구 관련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번역 수고하셨어요^^
  • 세르닌 2011/06/13 17:31 #

    응원 감사합니다^^
    이상한 부분은 꼭 찝어주셔도 됩니다
  • 아우라 2012/06/25 06:31 # 답글

    대부분 잘 읽히네요ㅎㅎ 번역 감사합니다ㅎ 저도 'customarily forensic detail'에 대해서 궁금하네요. 사전적 의미로는 감이 잘 안잡히네요.
  • 세르닌 2012/06/27 17:04 #

    격려 감사합니다
    오래된 글이고 어색하지 않은 문장을 찾기가 힘든데ㅜ
    그부분은 '일상적인 (윙어 역할에 대한) 논쟁의 디테일' 정도로 보면 되지않을까 싶긴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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